[벼룩시장 insight] 달라도 너~무 달라! 직장생활 세대별 동상이몽 2019.12.03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바로 ‘회사’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다 보니 때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기기도, 때로는 세대를 넘어 잘 통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실제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양한 부분에서 연령대별 동상이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 나이 불문 ‘급여’

먼저 직업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중요하다(46.2%)'고 답했는데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50대 이상은 ‘중요한 편’이라고 답한 반면, 30, 40대의 경우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직장인들이 ‘급여(40.4%)'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다만 급여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로 20대는 복리후생을 꼽은 반면, 30대 이상 직장인들은 고용안정성을 택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직장인으로서의 향후 계획 역시 나이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승진과 관계없이 정년까지 직장생활을 할 것(61.3%)’이라고 답했는데요. 20대와 30대는 각각 53.3%, 52.4%, 40대는 67.1%, 50대 이상은 무려 80%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정년퇴직을 희망하는 비율 역시 높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업무방식, 선호하는 조직문화.. 연령대별로 달라

가장 선호하는 복지제도에 대해 20대와 30대는 유연근무제, 자율출퇴근제 등 출퇴근 관련 제도를 꼽은 반면, 40대의 경우 정기상여금, 50대 이상 직장인들은 건강검진, 진료비 등 의료·건강 지원을 꼽았습니다.

조직문화의 경우 2040은 일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20대의 경우 10명중 7명이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는 문화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요. 이에 반해 50대 이상 직장인들은 서로 챙겨주는 가족 같은 문화를 선호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 20대, 팀원들과 사적인 일 공유할 필요 없어.. 50대 이상은?

출근시간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의견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2030의 경우 '출근시간에 늦지만 않으면 된다'고 답한 반면, 4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 시작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팀원들간의 친밀도가 팀워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49.3%)'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2030의 경우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매우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팀원들과 업무 외에 사적인 부분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대의 경우 절반인 50%가 사적인 부분은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으며, 30대의 경우 보통이라는 답변이 35.9%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40대와 5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사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50대의 경우 사적인 부분을 어느정도 공유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 사적인 부분을 공유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차지한 20대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